의무공개매수제도 1편
오늘은 25년 만에 살아날 '의무공개매수제도'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최근최근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을 위한 개정안이 발의돼 이르면 올해 안에 인수·합병(M&A) 시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시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개미들도 공유할 수 있는 의무공개매수제도란 무엇이며, 시행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이번 시간에는 의무공개매수제도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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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공개매수제도와 인수합병
의무공개매수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의 인수·합병(M&A)이 무엇인지 알아야 해요.
M&A란 Mergers & Acquisitions의 약자로, 다른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을 사들이거나 합병하는 것을 말하죠.
보통은 다른 회사의 주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그중에서 공개매수제도는 특정 기업의 경영권 획득을 목적으로 주식시장 밖에서 공개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M&A 방식이에요. 불특정다수인을 상대로 주식의 매입 기간, 가격, 수량 등을 알린 뒤 매수를 진행하는 것이죠.
지난 3월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주식을 공개매수해 지분 39.87%를 확보하고 최대 주주가 된 것이 대표적인 공개매수 사례예요.
또, 공개매수를 할 때는 거래 가격이 중요해요. 적어도 시장에서 거래하는 가격보다 높아야 공개매수에 응할 주주가 많아지기 때문이죠. 카카오도 이번 SM 인수 과정에서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인 주당 15만 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했었죠.
의무공개매수제도란?
의무공개매수제도란 말 그대로 공개매수를 일정 부분 의무화하는 것인데요.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M&A 과정에서 대주주의 지분뿐만 아니라 소액주주의 지분도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공개매수하도록 하는 제도예요.
보통 M&A 과정에서 매수인은 인수를 하고자 하는 기업의 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것을 추가로 인정해 줘요. 경영권 프리미엄이란 쉽게 말해 인수 가격에 웃돈을 더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러한 경영권 프리미엄 효과는 일반적으로 지배주주에게만 돌아가고 소액주주에게는 돌아가지 못했어요. 주로 대주주의 주식만이 매수 대상이 됐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관행이 소액주주에게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곤 했는데요.
개정될 의무공개매수제도는 일반 소액주주도 지배주주가 주식을 매입한 가액으로 주식을 팔 기회를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일반주주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 도입됐었지만, 시행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폐지됐어요.
그리고 최근 다시 25년 만의 부활을 앞두고 있죠. 이번 시간에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및 관련 개념들을 알아봤다면 다음 시간에는 더 구체적으로 의무공개매수를 살펴볼게요!
by. moni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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