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 날만 다가오면 미국 시장, 한국 시장 할 것 없이 모두 요동치곤 하죠. 문제는, 현재 기준으로(2022.07.14) FOMC가 4번 더 남아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 때마다 요동치는 주가를 그냥 지켜만 봐야 하는 걸까요?
물론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저라면 이렇게 대비할 것 같아요!
[목차여기]
무시무시한 FOMC? 사실은요...
올해 진행된 4번의 FOMC. 당시 주가 흐름이 어땠는지 먼저 보여드릴게요.
FOMC 당일을 기준으로 주가는 'V자' 흐름을 보였어요.
즉 FOMC가 다가올수록 주가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다, 막상 FOMC가 지나면 반등했던 건데요.
5월에는 이후 내림세를 타긴 했지만, 적어도 당일은 주가가 반짝 오를 수 있었어요(나스닥: +3.2%).
물론 종목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우선 나스닥 지수를 기준으로 살펴보자면요.
만약 2~3일 전 매수하고 당일 매도했다면 평균 3.7%의 수익을 낼 수 있었고요, 가장 크게 반등했을 때 매도 시점을 잡았다면 5.2%까지도 가능했어요. 지수 변동을 역이나 배로 반영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 없이도요.
'V자' 흐름, 왜일까?
그 배경엔 다름 아닌 '인플레이션'이 있어요.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인플레이션에 연준도 극강의 긴축 정책을 들고 나온 건데요.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하실 수 있어요.
▶ FOMC 전시장 "연준 무서워!" > 주가하락
▶ FOMC 후 - 시장 "생각보다 괜찮네?" > 주가상승
“그런데 그건 과거 얘기고... 앞으로도 'V자' 흐름이 이어질 걸 어떻게 알죠?”
이유는 간단해요. 앞선 모든 상황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이에요.
2022년 6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됐는데요, 결과는 전년 대비 9.1% 상승! 무려 41년 만의 '역대급' 수치가 나왔어요. 시장 예상치였던 8.8%보다도 높았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플레이션이 빠른 시일 내 잦아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요. 가장 큰 문제였던 유가가 최근 고공행진을 멈추었다 해도요.
결국 연준으로선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7월 FOMC에선 연준이 약속한 대로 '0.75%p 인상'이 이뤄질 거란 게 시장의 대세론이었는데, 6월 CPI가 발표된 지금은 ‘1.0%p 인상' 확률이 78%까지 높아졌어요.)
‘V자' 흐름, 그래서 어떻게 활용하지?
2022년 7월 17일 기준으로 7/27, 9/21, 11/2, 12/14. 올해는 이렇게 4번의 FOMC가 더 남았는데요.
FOMC 전에는 떨어지고, FOMC 이후엔 오르는 나스닥 주가 패턴을 전제했을 때,
ㆍ 갖고 있는 주식을 팔까? 고민 중이라면
주가가 가장 낮아졌을 FOMC 직전·직후는 피하시는 게 좋고요.
ㆍ 눈여겨보고 있던 주식을 살까? 계획 중이라면
FOMC를 앞두고 주가가 떨어지는 시기가 좋을 기회가 될 수 있어요. 특히 FOMC 2~3일 전에는 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니, 이 때를 챙겨보시면 좋을 듯해요.
ㆍ 좀더 빠른 호흡의 단기 투자를 시도하고 싶다면
FOMC 2~3일 전에 매수하여, FOMC 당일부터 매도하는 방식도 가능해요. 물론 당일 이후에도
상승세가 좀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지난 5월의 경우 FOMC 당일 이후 주가가 바로 급락세를 탔다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손해를 줄이려면 꼭 읽어주세요.
위에 소개드린 내용은 모두 향후 시장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합니다.
지금으로선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나, 예상과 달리 갑자기 물가가 안정된다면? 연준의 행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위에 소개드렸던 투자법도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됩니다.
인플레이션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남은 현재 기준으로(2022.07.14) 4번의 FOMC를 보다 현명하게 대비하시면 좋을 듯해요.
토스증권 애널리스트 한상원
by. toss bank
*해당 글은 2022.07.14일 날 작성된 기사이므로 현재 기준으로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에는 여러 관점과 방법이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2023년임에도 2022년 글을 인용함을 주의해 주십시오.
아래 '자산상회' 링크에서 더 많은 주식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자산상회
자산상회(資産上廻)
ganonga.tistory.com